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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분기 금수요, 가치상으론 20% 증가

오뜨다이아몬드 2008. 6. 11. 10:24
기사입력 : 2008년 06월 10일

WGC(월드골드카운실)은 1사분기 금수요가 기록적인 금값으로 인해 가치상에서는 증가했으나 양적으로는 사분기를 기준으로 볼 때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2사분기에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1사분기의 가치로 본 금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2백9억 달러였으나 중량으로 볼 때는 16% 감소한 701톤이었다.
한 때 온스당 1천 달러를 기록하는 등, 높은데다 변동까지 심했던 1사분기의 금값 동향으로 인해 금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WGC는 ‘금수요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이유로 골드 주얼리, 코인, 바 등의 ‘실질적’ 구매 시장 중, 특히 가계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 기간 주얼리 수요는 21% 줄어든 445.4톤으로,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사분기 수치를 기록했다.

소매투자부문 순수요는 35% 줄어든 72.7톤이었다. 세계 최대 금소비 시장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가격에 민감한 시장인 인도에서는 높고 변동이 심한 금값으로 인한 악영향이 계속되었다. 주얼리용 수요와 투자 수요는 각각 71톤과 31톤이었으며 이는 작년 동기대비 각각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미국은 소비 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전체적인 금수요가 15% 감소한 48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목받는 양대 신흥 경제국, 즉 중국과 러시아의 금수요는 증가했다. 전체 금수요에 있어 중국은 15%, 러시아는 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요 증가의 원인은 소비자들의 부가 늘어난 데다 매력적인 주얼리와 소매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인도에서 이틀 동안 계속된 Akshaya Trithya 축제 기간 중 금수요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그러나 중동의 경우, 인도의 여행객들과 사업가들이 이곳으로 와 금을 사들임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WGC의 CEO James Burton은 “연초의 징후들로 볼 때 주얼리용 금수요의 약세는 2사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의 실질 수요는 금값이 안정될 때까지 호전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사분기 금 공급은 지난 해 동기대비 6% 늘어났다. 주원인은 금값 상승으로 인한 스크랩 금 공급 증가였다. 광산 생산량은 여전히 제한적이었으며, 593톤을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공공부문의 순매출은 8% 늘어났다. 주요 공급원은 역시 중앙은행금협약에 가입한 중앙은행들이었다.

/ 월드골드카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