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칸(프랑스)=특별취재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 꿈의 영화축제가 24일(현지시간) 12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칸을 찾은 스포츠서울닷컴 사진팀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생생한 사진을 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오전 포토콜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칸 스케치, 저녁에는 레드카펫, 밤에는 파티까지. 칸의 모든 것을 鹵고 다녔죠. 하루에 수천 장의 사진을 찍지만 막상 기사에 옮겨지는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컴퓨터 하드에 저장되고 말죠. 하지만 숨겨두고 혼자 감상하기엔 아까운 사진도 많습니다.
그래서 다시 컴퓨터 하드를 살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는 쓰지 못한 사진을 꺼내기로 했죠. 길거리를 지나가 우연히 발견한 스타에서 부터 레드카펫 위에서의 실수,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슈퍼카 등 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사진을 모았습니다.
◆레드카펫 굴욕 사건.…"드레스가 너무 길어요"
칸을 찾은 스타들은 매일 저녁 7시 각자 준비한 드레스를 예쁘게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드레스가 스타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있죠.
드레스가 너무 길어 워킹을 방해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올해는 배두나와 대본 아오키가 레드카펫 굴욕의 희생자가 됐네요.
◆길거리에서 만나 한국 스타.…"한국을 빛내러 왔어요"
칸에 위치한 크로와제 거리는 영화제의 중심입니다.
하루에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지나다니죠. 우연히 한국배우를 만나면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영화제 초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 그리고 김혜자 선생님이 카메라에 포착됐네요.
박찬욱 감독은 전화를 받으며 바쁘게 지나갔고, 호텔에서 나온 송강호 씨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김혜자 선생님 역시 칸의 여유로움을 놓치지 않으셨네요.
◆속옷 차림의 반담.…"몸짱 아직 죽지 않았어요"
모두 어느 한 곳을 향해 셔터를 눌리더군요. 자세히 보니 장클로드 반담이었어요.
한때 다리 찢기 액션 배우로 유명했던 그가 호텔 테라스에 속옷 차림으로 앉아 있더군요.
사람들이 모여 들자 흰색 팬티를 입은 반담은 방으로 들어가 검은색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뒤 밖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죠?
◆ 껌 씹던 소피 마르도…"딱, 걸렸네"
프랑스가 낳고(소피 마르소), 프랑스가 키운(모니카 벨루치) 두 여신이 영화 '돌아보지마'로 만났고, 동시에 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6일 책받침에 놓고 보던 두 여신을 포토콜에서 만났습니다. 불혹을 넘긴 마르소.
포토콜 전 껌을 씹으며 긴장을 풀더라고요. 한참을 돌렸는지, 단물이 빠졌는지 잠시후 쓰레기통에.
마음 같아서는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다시 주워 제가 씹고 싶었지만…. 참고 셔터를 눌렸습니다. 일해야죠.
◆쇼핑중인 팝스타 니요…"칸 여행 왔어요"
니요의 하루는 이랬습니다. 낮에는 쇼핑, 밤에는 클럽.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늦은 밤 여자를 대동하고 칸에서 가장 '핫'한 팜비치 클럽으로 들어가더군요.
니요의 매너도 최고였습니다. 사인이며 사진이며 마다하질 않더군요.
◆유럽 각지에서 모인 슈퍼카들.…"세계 갑부들 모여라"
몇억에서 몇십억하는 이 차들의 번호판을 보니 주로 모나코, 이태리, 독일 등에서 건너왔더군요.
명차는 칸의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클래식카에서 럭셔리 슈퍼카까지 칸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에 돈주고 살 수 없는 이 차들을 담기 바빴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차는 벤츠에서 나온 SLR멕라렌 알루미늄 도금 차량이었어요
◆밤거리의 찍사들…"멋진 사진 한장 찍어가요"
칸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 전문가들이 있어요.
그들은 바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파는 거리의 찍사들.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드레스로 한껏 멋을 부린 일반인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처음 칸을 찾은 사람은 허락없이 찍는 그들때문에 마치 유명인이 된듯 우쭐하죠. 하지만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사진을 찍고 난 뒤 명함을 건네죠. "사진 살거면 연락해"입니다.
<칸영화제 특별취재팀>
취재=이명구·임근호·송은주·김지혜기자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김주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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