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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웨딩 핫 키워드

오뜨다이아몬드 2010. 1. 15. 16:24


미리 보는 2010 웨딩  핫 키워드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 적당한 트렌드와 꼼꼼한 준비가 맞물렸을 때 그날의 주인공들은 더욱 빛난다. 웨딩 트렌드는 해마다 급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행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감성에 트렌드를 접목해 나만의 웨딩 스타일을 만들어본다면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2010년 웨딩 각 분야의 트렌드를 미리 짚어본다. 에디터 김세희  포토그래퍼 이철



•드레스
신부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꿈꾼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웨딩드레스는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종류와 스타일이 다르며, 트렌드도 패션화 경향을 보이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올해 웨딩드레스의 예상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럽이나 뉴욕컬렉션에서 볼 수 있듯이 레이스로 감싸는 깔끔한 소재나 어깨를 풍성하게 하는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각광받을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해에는 톱 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얻은 반면, 올해에는 어깨를 감싸는 원 숄더나 오프숄더, 혹은 긴팔 소재의 웨딩드레스가 각광받을 것이다. 소재 면에서도 입체감 있는 구김 소재의 타프타에서 공단이나 실크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돌아와 전체적인 실루엣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또한 화려한 느낌의 코르사주 대신 리본을 달아 포인트를 준 드레스가 인기를 모을 것이다. 

헤어 & 메이크업
신부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헤어와 메이크업. 순수하고 깨끗한 신부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몇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지만, 지난해에는 깊이 있는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웨딩 메이크업에도 영향을 줬다. 이번 해에도 블랙 아이라이너와 풍성한 속눈썹으로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계속될 전망. 헤어는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린 로맨틱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에는 단아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를 보인다. 리허설 촬영에서는 베일을 쓰지 않고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줘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지만, 본식에서는 좀 더 깔끔하게 정돈된 업스타일의 헤어가 사랑받을 것이다. 



예식 공간
어떤 웨딩홀에서 예식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하는 신랑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편리한 교통과 넓은 식장, 넉넉한 예식 시간, 맛있는 음식,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범한 웨딩에서 벗어나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웨딩을 선호하는 신랑신부를 위해 하우스 웨딩이나 선상 웨딩, 호텔의 테마 웨딩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각 웨딩홀에서도 화려하고 클래식한 공간에서 소규모 프라이빗 웨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랑신부의 취향을 고려한 다채로운 데커레이션, 음식 메뉴, 이벤트나 웨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트렌디한 웨딩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

스튜디오
발랄하면서 로맨틱한 스타일의 웨딩 사진이 인기를 모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커플의 개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이다. 요즘에는 사진 촬영에 익숙하고 좀 더 감각적인 사진을 원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나 외국 잡지 화보의 한 컷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사진을 원하기 때문. 예전에는 스튜디오 배경이나 소품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다면, 최근에는 둘만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 인물의 포즈와 표정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내추럴한 느낌이 묻어날 듯하다. 스튜디오의 세트 역시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모던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의 공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허니문
지난해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의 여파로 허니문 시장도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해외로의 허니문이 잠시 주춤했고 제주도 등의 국내 허니문이 붐을 이뤘다. 반면, 태국, 필리핀, 발리 등 단거리 위주의 동남아 휴양지에서 벗어나 유럽이나 호주, 미국 등 장거리 허니문이 더욱 늘기도 했다. 또 정형화된 패키지 상품보다 맞춤형 자유여행에 중점을 둔 허니무너들이 급증했다. 여행 경험이 많고 원하는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허니문 상품에 자유여행 일정을 추가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 그중 하와이와 몰디브는 허니문 시장에서 최고의 이슈다. 하와이는 미국 비자 면제 시행을 통해 더욱 인기가 높아졌고, 휴양·관광·쇼핑 등 일석삼조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허니문 여행지로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또한 몰디브는 더 이상 특수한 지역은 아니지만 여전히 1순위 허니문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모을 것이다. 이 밖에도 남태평양 호주나 태국 코사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이 인기 있는 허니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복
꼭 해야 할까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한복. 하지만 대여비도 만만치 않아 요즘에는 간편하면서도 실속 있게 준비하는 맞춤 한복이 인기 있다. 한복은 신부의 피부 톤이나 체형에 따라 선택하기 때문에 유행의 흐름이 뚜렷하지 않은 편. 하지만 지난 가을에는 은은한 파스텔 계열의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봄에는 화사하고 산뜻한 색상의 한복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소재도 두꺼운 양단이나 명주가 아닌, 가벼운 실크 소재를 사용한다. 실속을 추구하는 커플들이 많아진 만큼 신부는 두루마기를 제외한 치마와 배자를, 신랑은 마고자를 제외한 바지저고리와 배자를 맞춘다. 또 여밈 저고리 대신 목선을 살리는 당코 깃 모양의 개량 저고리를 입어 목이 길고 키가 커 보이게끔 한다.



부케
화사한 부케는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웨딩드레스의 포인트이자 결혼식에서의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는 부케는 트렌드에 따라 컬러나 디자인이 달라진다. 요즘에는 나만의 독특한 부케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은 신부들이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마음에 드는 부케를 찾아 시안을 준비한 뒤, 좋아하는 꽃을 선택하거나 들고 싶은 스타일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예전에는 화이트나 파스텔 핑크 톤의 장미가 인기 있었다면, 최근에는 송이가 작고 모양이 둥근 수국이나 작약 등의 특별한 소재를 한두 가지 사용해 포인트를 준 부케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 꽃의 색감과 질감을 살리고 줄기를 그대로 드러낸 스타일의 핸드 타이 부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로 내추럴하면서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청첩장
청첩장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 로맨틱한 스타일, 클래식한 느낌 등 그 스타일이 다양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청첩장이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에는 경기가 침체돼 장식 요소를 더한 청첩장의 선호도가 낮았지만 올해에는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컬러, 소재, 장식 요소 등에 다양한 변화를 준 청첩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리본 장식 디자인이라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좀 더 섬세해진다. 또한 좀 더 감각적이고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는 커플을 위해 일러스트나 타이포그래피 등의 요소를 이용해 메시지를 담은 청첩장도 주목할 만하다. 연한 핑크나 살구 등 화사한 컬러가 인기 있고, 플라워 패턴을 가미한 로맨틱한 디자인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청첩장·예식 순서지·메뉴카드·네임카드·답례품 등을 예식 스타일에 맞춰 세트로 제작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예물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이 이어지면서 실용적인 예물 스타일이 계속될 전망이다. 심플함이 강조된 솔리테어 반지를 메인으로 하고, 겹반지로 이터너티 링을 착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보석의 크기를 기준으로 화려하고 볼륨감 있는 예물을 선호했던 반면, 요즘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에 중점을 두고 예물을 선택하는 편. 최근에는 특히 실속을 추구하는 커플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캐주얼한 커플링 스타일의 예물들이 인기 있다. 또 예전처럼 다이아몬드, 진주, 루비 등 예물의 가짓수에 치중하지 않고, 평생 간직하는 예물이기에 하나를 갖더라도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오래 착용하는 편이다.

가구
2010년 인테리어 가구 테마 중 하나는 감성적인 모던함에 있다. 지난해에는 젠 스타일이 가미된 모던 스타일로 딱딱하고 차가웠다면, 올해에는 다양한 소재와 부드러운 느낌의 모던한 자연주의 스타일에 가깝다. 이런 트렌드에 걸맞게 가구 디자인과 컬러도 장식이나 패턴을 많이 사용하기보다 나무 소재를 사용하거나 내추럴한 메이플, 은은한 머드 브라운 컬러가 유색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혼부부라면 로맨틱한 화이트 계열의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 파우더를 뿌린 듯 질감과 디테일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가구들이 신혼집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 것이다. 가격 면에서도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실속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부담 없이 좋은 소재의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가전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우선 소형가전의 다용도 멀티 기능이 눈에 띈다. 소형가전의 경우, 여러 가지 기능의 제품을 하나씩 사는 것보다 멀티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비용이나 공간 활용에서 효율적이기 때문. 건강을 생각하는 가전도 강세다. 최근 쌀쌀한 날씨에 신종플루 확산, 독감 등이 확대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건강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져 에코 가전들이 꾸준한 인기를 모을 예정. 또한 최근 주방가전의 선호도가 남녀 불문하고 높아지고 있는 점도 새로운 가전 트렌드로 들 수 있다. 2년 연속 집들이 및 결혼 추가 선물로 받고 싶은 혼수선물 선호도 1위로 선정된 대다수의 가전이 예비신부뿐만 아니라 예비신랑이 손꼽은 것들이다. 이는 주방 일을 도와주는 가전이라는 점에서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남성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주방가전 선택에도 신랑의 입김이 늘어나고 있는 것. 맞벌이 부부 증가로 남편들의 가사 분담이 늘어나면서 집안일에 서툰 예비 신랑들도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등 시간도 절약하고 손도 덜어주는 똑똑하고 야무진 가전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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