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전통적 예물뜬다.

지난해는 불황 여파로 화려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주얼리 제품들이

인기를 끈 반면 올해에는 경기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은

다소 높아지더라도 고급스럽고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들이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얼리업체들은 올해는 고전미(classic)를

갖춘 실속 있는 디자인의 제품과 진주를 사용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단순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 등 보석으로 포인트를 준 전통적인‘예물라인’제품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두께를 얇게 해 평소에도 부담 없이 착용하고 겹반지 등을

이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업계는“단순한 디자인으로 평소에도 착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에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유색석(컬러스톤)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특히 겹반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도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한 진주 제품도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주얼리업체들은 최근 진주를 사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로만손그룹의 고급 주얼리 브랜드 이에스돈나 역시 내년을 겨냥해 지난 17일

‘로사진주’ 라인을 선보였다. 패션주얼리업체 미니골드도 최근 진주 액세서리

라인인 ‘릴리안’을 출시했으며 월트디즈니주얼리는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진주에 적용한 ‘펄미키’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패션주얼리브랜드 줄리엣 관계자는 “진주의 경우 함께 사용한 소재에

따라 강렬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여러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진주 제품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