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가 명품에 미친 대한민국을 꼬집었다.
12월 1일 첫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연출 조수원)에서는 주인공 차승조(박시후 분)와 한세경(문근영 분)을 통해 명품현실을 반영했다.
명품브랜드 아르테미스 코리아 회장 차승조는 이날'청담동 앨리스'1회에서 사람들이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가 흔히들 주장하는 희소성의 가치 때문이 아닌 높은 가격임을 꼬집었다.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더 비싼 가방을 들겠다는 욕구, 허영심이 명품구매 이유라는 것.
때문에 차승조는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파는 것은 공포다. 소비자들은 값이 오를수록 아르테미스 가방이 없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를 느낄 거다. 아르테미스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비싼 브랜드여야 한다"며 대놓고 가격인상을 부추겼다.
이어 등장한 디자이너 지망생 한세경은 훌륭한 학부성적과 불어능력, 각종 공모전 수상경력에도 불구 단지 해외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앤의류 인턴이 된 한세경은 열심히 노력만하면 디자이너가 될 수 있으리라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그런 한세경에게 디자인 팀장 신인화(김유리 분)는 "노력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유학을 안 다녀온 게 문제가 아니라 유학을 다녀올 수 없는 처지에서는 그런 안목밖에 나오지 않는 게 문제다. 안목은 태어나서 뭐를 보고 듣고 느끼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거다"고 일침 했다.
우연히 접촉사고로 인연을 맺은 차승조 역시 한세경이 비싼 다이아 세트를 몰래 착용해보고 보증서를 잃어버려 위기에 빠진 것을 알고 "그저 비싸다니 해보고 싶었던 것 아니냐. 살 수 없는 네 처지를 탓해라"고 무시했다.
이에 한세경은 "내가 비싼 명품 걸치고 있었으면 적어도 안목 후지다는 말은 안 들었을 거다"며 "그런데 내 처지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그건 우리 부모님이고, 우리 부모님이 처지에 맞게 내게 해주신 것들, 내가 자란 동네, 어울려온 친구들 그런 걸 말하는 건데"라고 꼬집었다.
결국 차승조와 신인화가 말한 안목과 처지는 명품과 돈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진 게 노력뿐인 가난한 캔디 한세경은 폭풍눈물을 흘리며 좌절했다. 그런 한세경이 이날 '청담동 앨리스'방송말미 고교동창 된장녀 서윤주(소이현 분)의 인생역전을 목격, 자극받을 것이 예고돼 전개에 극적 재미를 더했다. (사진=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박시훈 문근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제 개인적 소견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가 생각났어요;;
'웨딩포토 > 스타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소유진, 방배동 신혼집서 프러포즈 받아…가구는 손수 제작 예정 (0) | 2012.12.03 |
---|---|
연상연하 커플, 샘나거나 흐뭇하거나 (0) | 2012.12.02 |
원더걸스 선예 ˝결혼해요” (0) | 2012.11.28 |
바다속 고급호텔… 일주일 비용 1,630만원 (0) | 2012.11.26 |
[미주통신] 집수리하다 3억 넘는 금가루 횡재한 집주인 (0) | 2012.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