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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모르는 티파니

오뜨다이아몬드 2008. 5. 30. 10:24
기사입력 : 2008년 05월 29일

티파니가 지난 5월 15일, 만일 경제 불황이 진행 중이라면 불황이 티파니의 고객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6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으며 1사분기 주당순익도 전문가들이 예측한 주당 39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 왔다. 구체적인 수치는 5월 30일의 1사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티파니의 주식은 5% 상승했다. 장밋빛 전망은 우선, 비싼 외화를 소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 증가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티파니의 핵심 고객들이 휘발유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전긍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부자니까. 하지만 그들이 정말 부자일까? 티파니의 트레이드마크인 연한 블루 칼라의 포장박스 여러 개를 손에 든 채 티파니의 황동문을 나서는 사람들 중 일부를 소매업계는 ‘선망형(aspirational)’ 구매자라고 부른다. 이들이 자질구레한 장신구 구매를 통해 자신의 지위가 상승되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티파니의 성공의 또 다른 이유는 스마트한 상품 선택이다. 현금이 넘치는 사람들에게 ‘must have’ 패션 아이콘이 될 만한 주얼리를 집어낸 것이다. 성공의 이유가 무엇이든, 실적만큼 트렌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 명품업체들의 매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Wal-Mart 등의 대형 할인매장들도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좋은 1사분기 결과를 내놓았다. 불황은 도대체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영향을 받는 것은 중간층 업체들이다. Macy’s의 주가는 12개월 전에 비해 37%, JC Penney는 39% 하락했다. 이들 업체는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짐에 따라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의 중산층의 모습이 어떤가를 보여 준다. 그들은 Costco에서 싸게 구매하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티파니에서 작은 주얼리를 구매한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월말에 신용카드 대금과 주택 융자금을 갚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마켓와치.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