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보석을 채취하던 교민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마다가스카르 남서부의 산림지역 베자 인근에서 교민 조모(58)씨가 현지인 1명과 함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는 최근 마다가스카르 정부로부터 사건 현장 부근의 광산채굴권을 취득한 뒤 현지인 인부들을 고용, 야영을 하면서 사파이어 채취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전날 밤 조씨가 신변 경호를 위해 채용한 군인 2명과 임금 문제로 말다툼을 했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를 담당하는 남아공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공관원을 파견,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시신 수습을 위해 한국에서 도착한 유가족을 돕도록 했다.
[작성일 : 2008-07-02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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