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의 연마 과정
다이아몬드 원석을 연마할 때에는 최대한 중량을 지키면서 최상의 품질을 얻기 위해 다이아몬드의 결정 구조와 원석의 형태, 색의 분포, 균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고려해야한다.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는 과정은 플래닝 - 클리빙 - 소잉 - 브루팅 - 폴리싱으로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인 플래닝(Planning)은 단어 그대로 어떻게 하면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장 효율적으로 연마할지를 설계하는 단계이다. 다이아몬드는 중량이 나갈수록,
컬러와 클래리티, 컷이 좋을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다이아몬드는 생성되면서 그 내부에 자연의 흔적인 내포물이라는 것을 품게 된다. 이 내포물과 관련된 가치 기준을 여러 단계로 나눈 것이 클래리티 등급으로 내포물이 적게 포함되어 있을수록 희소하기 때문에 가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다이아몬드 연마사는 내포물이 있을 경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내포물을 포함시킴으로써 클래리티 등급은 떨어지지만 대신 중량을 높일 것인지, 아니면 내포물이 포함되지 않도록 연마해 중량은 떨어지지만 클래리티 등급을 높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내포물을 포함시켜 연마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내포물이 다이아몬드의 어느 쪽에 가도록 연마하는 것이 가치와 아름다움에 영향을 덜 끼치는지도 고려한다.
이러한 결정들이 끝나면 다이아몬드 원석을 어떻게 나눌지를 펜으로 직접 그 위치를 표시한다. 최근에는 다이아연마와 관련된 기술과 프로그램들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최적의 연마 방법을 찾아 이를 토대로 결정하기도 한다.
[출처] 홍지연의 공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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