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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된’ 핑크 다이아몬드 국내 유통

오뜨다이아몬드 2009. 1. 29. 19:51

 

‘코팅된’ 핑크 컬러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에 따르면 신비하고 매혹적인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의 희귀성으로 인해 다양한 외관 색상을 띠는 다이아몬드가 세계 시장에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08년 9월에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도 핑크 컬러 다이아몬드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핑크 뿐만이 아니라 블루, 그린, 옐로우, 오렌지 등의 다양한 컬러가 다이아몬드에 인위적으로 코팅이 되어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국내에서도 곧 핑크 컬러 다이아몬드 외에 여러 컬러로 코팅된 다이아몬드가 유통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코팅된 다이아몬드는 두상 조명하에서 ‘얇은 막’과 ‘스크래치와 같은 외부의 다른 요인에 의해 손상된 표면’을 관찰함으로써 감별이 가능하다.
때로는 퍼빌리언 방향보다 테이블 방향에서 관찰하면 보다 쉽게 퍼빌리언에 코팅된 표면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다.

코팅층이 손상을 입지 않았거나 관찰이 어려운 경우에는 첨단 분석 장비인 UV-Vis(자외선 가시광선) 분광광도계와 ED-XRF(X-선 형광분석)로 인한 성분 분석으로 코팅 처리를 감별할 수 있다.

그림1은 코팅된 핑크 다이아몬드를 ED-XRF를 이용하여 성분 분석한 결과로서 규소(Si)와 칼슘(Ca) 성분이 발견되었다. 이들 원소는 코팅층의 주된 성분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코팅 처리, 즉 업계에서 불려지는 ‘레인보우 토파즈’나 ‘카멜레온 토파즈’와 같이 표면 코팅된 토파즈는 일반적인 보석학적 검사로 대부분 코팅층에 대한 확인을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처리 기술의 발달로 최근 탄자나이트의 경우 큰 사이즈에서는 매우 정교한 코팅으로 확대 검사 시에도 코팅층의 확인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는 ED-XRF를 이용한 성분 분석으로 코팅으로 인해 나타나는 납(Pb)과 코발트(Co), 아연(Zn), 주석(Sn)과 같은 원소의 검출로 코팅 처리된 탄자나이트임을 알 수 있다.

김영출 원장은 “이러한 코팅된 보석들은 거래 시 코팅처리에 대한 명확한 표현을 해야 한다”며 “코팅 처리 결과는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