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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골드 컬러로 골라 착용하는 재미가 있다?

오뜨다이아몬드 2008. 9. 11. 16:01

 

 

예전 모 아이스크림 광고 중 하나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카피라이트로 크게 인기를 모은 적이 있다. 이 광고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소비자의 기호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만족감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이었다.

이제는 비단 아이스크림만이 아니다. 골드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골드의 출현으로 취향에 따라 골드제품 역시 골라 착용하는 재미가 있게 되었다.

합금과 도금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골드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핑크골드를 넘어서 그린골드, 브라운골드, 블랙골드 등 다양한 색의 골드가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우선 가장 대중적인 컬러인 옐로우골드와 화이트골드는 어느 브랜드, 어느 주얼리 상점에서나 볼 수 있는 기본 아이템으로 각각 금, 은, 구리의 합금과 금, 니켈 또는 팔라디움, 아연, 구리 등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보다 컬러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합금 이외에 도금을 추가하는데 도금의 소재에 따라 그 광과 색은 큰 차이를 보인다.

로즈골드라고도 불리는 핑크골드는 다미아니, 까르띠에, 불가리, 쇼메, 뽀멜라또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몇 해 전부터 가장 유행하고 있는 색으로 금, 구리, 아연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구리의 비율에 따라 핑크골드의 색은 조금 더 진하거나 밝을 수 있으며 도금만으로는 쉽게 변색이 돼 주로 합금으로 제작된다.

퍼플골드는 2000년 싱가폴의 풀리텍 메카니컬 제조공학과 교수에 의해 개발되어 Aspial International Pte Ltd사에 의해 주얼리로써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미니골드가 유일하게 판매 중이다. 금과 팔라디움 합금으로 제작되고, 산과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 착용자의 몸이 산성이 강하면 체내의 산성을 흡수하여 은빛을 더욱 강하게 띠고 건강한 사람이 착용하면 강한 보라색을 띄어 건강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브라운골드는 브라운골드만으로 구성된 단품보다는 화이트골드, 옐로우골드, 핑크골드와 함께 구성된 부쉐론의 쿼트르 컬렉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초콜릿색을 띤다고 해서 초콜릿골드라고도 하는데 합금방식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도금을 통해서는 국내에서도 브라운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옐로우골드 제품에 루데니움과 로디움을 사용해 도금하면 초콜릿색의 골드가 표현이 된다. 스위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그리소고노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라우니-브라운 컬렉션은 도금으로 브라운골드를 표현해 마치 초콜릿을 듬뿍 발라놓은 듯한 컬러감을 전달한다.

그린골드는 이태리브랜드에서 일부 제작되고 있다. 금 , 은, 구리, 아연을 합금해 만들어 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옐로우골드와 컬러가 거의 흡사해 전문가가 아니면 옐로우골드와 비교해야만 그린골드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블랙골드는 금함량 때문에 합금보다는 대부분 도금방식으로 제작된다. 화이트골드와 옐로우골드에 바로 블랙도금을 하는 경우가 있고 각각 같은 컬러인 화이트골드와 옐로우골드로 도금한 후 그 위에 다시 블랙도금을 하는 경우가 있다. 도금에는 브라운골드와 마찬가지로 플래티넘족인 루데니움과 로디움 등이 사용되며 도금의 환경에 따라 그 느낌과 컬러가 다르게 표현된다.


이 외에도 골드컬러는 다양하게 표현된다. 같은 재료로도 어떤 비율로, 어떤 온도에서, 누가 작업을 했느냐에 따라 그 컬러가 다르게 표현된다. 또 같은 골드제품이지만 합금과 도금의 재료에 따라 그 가격은 몇 배 가량 차이가 나기도 한다. 때문에 골라 착용하는 재미도 재미지만 우선 가격부터 따져보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