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정보/보석이야기

보석별 측정단위

오뜨다이아몬드 2008. 6. 25. 10:49
캐럿의 역사
캐럿이란 말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수백년 전 중동의 보석상들은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캐럽나무(carob: 지중안 연안의 상록교목) 씨앗으로 저울질 했다. 캐럽나무 씨앗은 그 무게가 놀랍게도 균등하여 그때 당시의 저울에 올려놓아도 정확하게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캐럿에 따라 달라지는 보석의 가치
보석은 무게로 계량되어진다. 그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서는 세계공통으로 캐럿이 쓰여지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나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등과 같은 양질의 보석의 경우는 결정(結晶)이 큰 것이 발굴되는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캐럿이 크면 클수록 가치도 비약적으로 높아져 간다. 예를 들면, 1캐럿짜리의 시세가 100만원인 경우라면 2캐럿짜리라면 200만원이 아닌 300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된다.
국제 상거래에서의 캐럿
옛날에는 같은 캐럿의 단위를 사용했어도, 나라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어 런던 캐럿 또는 마드리드 캐럿 등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국제적인 통일을 꾀한 이후부터 1 캐럿은 0.2g이 세계 공통이 되었다. 또한 국제적인 상거래 습관으로서, 캐럿은 소수점 이하 세자리 수는 반올림하거나 떼어버려 소수점 이하 2자리까지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주의 측정
진주는 세계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캐럿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영국식의 ''그레인(gr.)''으로 계량되고 있었으나, 현재에는 지름의 크기가 몇 밀리 구슬(또는 몇 부(分) 구슬)로 불려지며 밀리미터로 측정된다. 그러나 캐럿으로 나타내는 것이 없지는 않다. 현재는, 진주의 무게 단위로써 돈쭝(3.75g)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흰나비 조개는 10~15m, 진주조개는 10mm까지의 것이 보통으로, 그 이상 크면 희소성이 있고 클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Karat과 Carat의 차이
금의 캐럿(Karat)과 보석의 캐럿(Carat)과는 같은 계통이지만 무게가 다르다. 보석의 Carat은 무게가 0.2그램이며, 금의 Karat은 약 1.296그램으로 현저한 차이가 있다. 영국에서는 보석과 금에 다같이 Carat(약자 CT)으로 쓰고 미국에서는 Karat(약자KT)을 공통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석의 캐럿은 Carat으로 쓰고 금의 캐럿은 Karat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