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럿의 역사 |
캐럿이란 말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수백년 전 중동의 보석상들은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캐럽나무(carob: 지중안 연안의 상록교목) 씨앗으로 저울질 했다. 캐럽나무 씨앗은 그 무게가 놀랍게도 균등하여 그때 당시의 저울에 올려놓아도 정확하게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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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에 따라 달라지는 보석의 가치 |
보석은 무게로 계량되어진다. 그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서는 세계공통으로 캐럿이 쓰여지고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나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등과 같은 양질의 보석의 경우는 결정(結晶)이 큰 것이 발굴되는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캐럿이 크면 클수록 가치도 비약적으로 높아져 간다. 예를 들면, 1캐럿짜리의 시세가 100만원인 경우라면 2캐럿짜리라면 200만원이 아닌 300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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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상거래에서의 캐럿 |
옛날에는 같은 캐럿의 단위를 사용했어도, 나라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어 런던 캐럿 또는 마드리드 캐럿 등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국제적인 통일을 꾀한 이후부터 1 캐럿은 0.2g이 세계 공통이 되었다. 또한 국제적인 상거래 습관으로서, 캐럿은 소수점 이하 세자리 수는 반올림하거나 떼어버려 소수점 이하 2자리까지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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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측정 |
진주는 세계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캐럿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영국식의 ''그레인(gr.)''으로 계량되고 있었으나, 현재에는 지름의 크기가 몇 밀리 구슬(또는 몇 부(分) 구슬)로 불려지며 밀리미터로 측정된다. 그러나 캐럿으로 나타내는 것이 없지는 않다. 현재는, 진주의 무게 단위로써 돈쭝(3.75g)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흰나비 조개는 10~15m, 진주조개는 10mm까지의 것이 보통으로, 그 이상 크면 희소성이 있고 클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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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t과 Carat의 차이 |
금의 캐럿(Karat)과 보석의 캐럿(Carat)과는 같은 계통이지만 무게가 다르다. 보석의 Carat은 무게가 0.2그램이며, 금의 Karat은 약 1.296그램으로 현저한 차이가 있다. 영국에서는 보석과 금에 다같이 Carat(약자 CT)으로 쓰고 미국에서는 Karat(약자KT)을 공통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석의 캐럿은 Carat으로 쓰고 금의 캐럿은 Karat으로 쓰고 있다. |